KBS, '웃어라 동해야' "지적장애인 비하의도 없었다" 사과

[마이데일리 = 유영록 기자] KBS 1TV 일일드라마 '웃어라 동해야'가 극중 지적장애인을 비하했다는 시청자 지적에 대해 KBS 드라마국이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KBS 드라마국은 14일 오전 KBS 홈페이지 시청자 상담실 게시판을 통해 "극중 도진의 대사에 "부족한 너희 엄마 단속 잘하라"란 식의 표현들은 안나가 처한 사회적 편견과 어려움을 드라마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장치였으며 장애를 가진 사람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밝혔다.

해명에 앞서 '웃어라 동해야' 게시판에는 장애자녀를 둔 시청자들이 "극 중 도진이 동해에게 "부족한 너희 엄마 여기저기 휘어젓고 다니게 하지 못하게 하고, 단속 잘해"라는 내용의 대사가 있어 장애를 가진 사람이나 가족에게 큰 상처가 되었다"고 밝히면서 제작진의 사과와 해명 전화를 요구한 바 있다.

KBS 드라마국은 이어 "해당 민원인과 직접 전화를 통해 충분히 해명하였다. 불쾌함을 느낀 부분에 대해 전화를 통해 정중하게 사과하였으며 앞으로의 대본구성 및 제작과정에서 더욱 주의할 것을 약속하였다"라고 전했다.

[사진 = KBS '웃어라 동해야' 공식 포스터]

유영록 인턴기자 yy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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