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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그나마 여기는 괜찮은 편이다"
일본 V리그 JT마블러스에서 뛰고 있는 김연경(레프트)이 지진 여파 속에서도 건강히 지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11일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이 지진 피해를 입으면서 야구, 축구, 배구 등 모든 프로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최종 2연전을 치르기 위해 일본 혼슈 오카야마에 머물러있던 김연경은 대회가 취소된 직후 팀 숙소가 위치한 오사카로 복귀했다. 경기가 취소됐지만 JT는 내부 청백전을 치르면서 실전감각을 익히는데 주력했다.
김연경은 14일 국제통화서 "장난 아니었다. 일본 TV 전 채널서 며칠째 재난 방송을 틀어주고 있다"면서 "지진은 많이 못느꼈다. 오카야마에 있어서 피해를 받지 않았다. 여기는 그나마 괜찮은 편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최근 공격성공률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줬던 김연경은 쉬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고 했다. 그는 "쉬면서 많이 올라왔다. 주말에 경기를 치르지 못했지만 팀 내부족으로 스케줄도 짜고 시합 같은 분위기로 연습경기를 치렀다. 실전처럼 경기를 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V리그와 2부 격인 챌린지리그 잔여경기를 취소된 가운데 도쿄에서 벌어질 예정인 세미 파이널과 결승전도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잔여 경기 개최 여부는 15일 결정될 전망이다.
[JT마블러스 김연경]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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