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 미 항공모함 승조원 17명 피폭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강진에 의한 쓰나미에 이어 원전폭발로 2차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대지진 피해복구지원을 위해 현지에 파견된 미 항공모함 승조원 17명이 방사능에 피폭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4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일본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현지에 파견됐던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의 승조원 17명이 방사능에 피폭됐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구조작업에 투입된 승조원들은 불과 1시간만에 한달치 분량의 방사능에 노출됐다. 하지만 방사능 노출의 부작용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 항공모함의 헬리콥터 승조원들도 피폭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160km가량 떨어져 있던 미 항공모함 헬리콥터 요원들은 센다이시 인근에서 구조활동을 벌인 후 검사결과 피폭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미 해군 7함대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한 연기와 증기에서 일정 농도의 방사능 오염이 관측됐다며 항공모함을 원전 인근에서 벗어난 지역으로 이동시켰다고 설명했다.

[사진 = YTN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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