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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일본 도쿄도지사 이시하라 신타로의 '천벌' 발언이 일본 내에서 논란을 빚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14일 오후 도내에서 기자단과 진행된 이시하라 도지사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이 인터뷰 내용은 현재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공포에 떨고 있을 일본 국민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매체는 "이시하라가 '이번 쓰나미를 잘 이용해 (일본인의) 아욕(我欲·스스로의 욕심)을 1번 씻어낼 필요가 있다. 수년간 쌓인 일본인의 마음이 때를. 역시 (이번 쓰나미와 지진은) 천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시하라의 말을 인용해 "이시하라는 '일본인의 아이덴티티(Identity·정체성)는 아욕이 되어 버렸다. 미국의 아이덴티티는 자유, 프랑스는 자유·박애·평등이다'면서 '일본은 그런 것이 없다. 물욕·금전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천벌'이라는 표현에 대해 "이재민과 국민들의 신경을 자극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에 앞서 이시하라는 "지난해 가장 충격이었던 것은 한 할아버지가 30년전에 죽은 것은 숨기고 연금을 사취한 것"이라며 "이런 국민은 온 세상에 일본인 밖에 없다"고도 말했다고 마이니치는 말했다.
기사를 본 일본 네티즌들도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댓글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추위 속에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가" "이 발언은 너무 가혹하다. 사과해도 용서할 수 없다" " 이 발언만은 결코 용서되지 않는다"고 공격했다.
3·11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만큼의 피해를 입은 일본은 현재도 계속된 여진으로 공포에 떨고 있으며 특히 지진과 쓰나미의 피해가 가장 큰 미야기현, 이와테현, 후쿠시마현의 사상자는 수만명으로 가히 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일본 미야기현 나토리시 유리아게의 지진 전(위)과 후. 사진 = 구글 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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