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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영록 기자] 대지진에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던 일본인들이 계속된 위기에 결국 약탈에 나선 모습이 포착됐다.
16일 일본 JP뉴스는 "최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미야기현 센다이시에서 식품 등이 보관된 창고로부터 물건을 훔치는 일본인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등록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창고를 관리하는 점원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이 몰려와 태연하게 약탈 행위를 하고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점원은 훔치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제지를 가하지 않고 지켜보고만 있어 안타까운 모습을 더하고 있다.
점원은 동영상에서 "1층은 침수가 되어버려 도둑 맞아도 어쩔수 없다는 생각이지만 2층은…"이라며 "자물쇠를 걸어놓았지만 어느새 열려버렸다"고 망연자실하게 상황을 바라보고 있다.
한편 동영상에는 아예 자신의 차를 몰고와 컵라면 등 식품을 무더기로 실어가는 사람들도 있어 거대한 패닉 앞에 무법지대가 되어가는 재해지의 현실을 새삼 느끼게 하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쳐]
유영록 인턴기자 yy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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