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LG 트윈스의 심수창이 시범경기에서의 호투로 부활의 조짐을 알렸다.
심수창은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6이닝동안 단 1점을 내주며 5선발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날 61개의 공을 던진 심수창은 직구, 커브, 포크볼, 투심 등을 고루 던졌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를 기록했다.
심수창은 1회말 장기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한 뒤 유한준, 알드리지를 모두 2루수 땅볼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2회에는 강정호와 강병식을 차례로 돌려 세운 2사후 장영석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후속타자 송지만을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냈으며 3회에도 강귀태-김민우-장기영을 모두 막았다.
4회에 들어서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좌전 2루타를 내주며 2사 3루의 위기에 처했지만 강병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5회들어서 장영석에게 좌전 2루타를 얻어 맞은 뒤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강귀태의 우전 적시타를 내줘 첫 실점했다.
이후 6회 장기영-유한준-알드리지를 차례로 돌려세운 심수창은 박현준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심수창은 지난 시즌 초 2선발로 출발했지만 제구가 흔들리며 2군으로 내려갔다. 이어 1군에 복귀했지만 지나친 부담감 등 심리적인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며 12경기에서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7.57을 기록했다. 여기에 올시즌부터 도입한 '신연봉제'로 4000만원 삭감된 3000만원에 계약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올 시즌에 앞서 심수창은 최계훈 코치의 지도하에 훈련을 계속했고 연습경기를 통해 성과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날 시범경기에서도 호투를 보여준 심수창의 정규 시즌에서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심수창.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