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올 시즌 시범경기서 1위를 달리고 있는 LG트윈스의 일명 '옆구리 투수'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옆구리 투수'는 사이드암과 언더스로 투수를 지칭한다. 시범경기서 활약하고 있는 LG의 '옆구리 투수'는 신정락과 박현준, 김선규 세 명의 투수들이다. 이들은 시범경기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박종훈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은 상태다.
지난 시즌 고려대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신정락은 4⅓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중이다. 140km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가 장점인 투수다. 박종훈 감독이 스프링캠프를 통해 구위가 많이 늘었다고 칭찬하는 선수 중에 한 명이다.
15일 KIA전서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신정락은 18일 삼성과의 경기서도 3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올 시즌 마무리 투수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김선규는 4⅓이닝 동안 4구 1개만을 내줬고 탈삼진은 7개나 잡아내는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해까지 미완의 대기라면 올 시즌에는 대담성이 겸비되면서 공격적으로 변신한 것이 인상적이다.
"아직 선발로 들어갈지 확신이 없다"고 겸손을 아끼지 않았던 박현준도 시범경기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4,5선발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박현준은 김성근 감독이 트레이드를 할 때 가장 아쉬워한 선수 중에 한 명으로 올 시즌 팀 내에서도 기대를 걸고 있다.
시범경기가 시작되기 전 "가용인원이 많아졌다"며 흐믓한 표정을 지었던 LG트윈스 박종훈 감독은 이들의 활약에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과연 LG '옆구리 투수' 3명의 정규시즌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박현준-신정락-김선규. 사진 = 마이데일리DB, LG트윈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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