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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21일(이하 한국시각)까지 3일간 계속된 리비아의 카다피군을 향한 연합군의 폭격에서 민간인 거주 지역이나 비군사용 건물에 대한 오폭 사례가 나타나지 않은 '족집게' 공습의 비결은 따로 있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1일 연합군이 리비아에서 군사 목표물을 정밀하게 타격하는 데에는 영국의 육군특수부대(SAS) 소속 요원들의 활약이 큰 도움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스매시(Smash)팀'으로 불리는 수십 명의 최정예 특수부대원은 3주 전 리비아에 잠입해 주요 시설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무아마르 카다피의 은신처, 레이더 기지, 공군 기지, 대공 포병부대 등이 주 타깃이었다.
20일 영국의 전투기와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쏠 때 이들은 수백m 떨어진 곳에서 주요 목표물에 휴대용 레이저 광선 발사기를 발사했다. 미사일의 센서는 레이저 광선을 감지, 그곳으로 정확히 날아갔다.
영국 특수요원들은 현재 카다피군의 가장 강력한 대공화기인 216개의 지대공 미사일 위치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또 지중해 전역이 사정거리인 러시아제 장거리 미사일의 발사 움직임을 사전에 포착하는 임무도 맡고 있다. 카다피가 민간 항공기에 테러를 가하려 하면 선제 공격으로 제압하겠다는 것이다. 연합군의 전투기가 추락할 경우 조종사의 위치를 파악해 구출하는 것도 이들의 임무 중 하나다.
[사진 =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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