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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지난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서 에반스에게 끔찍한 태클을 당한 볼턴 미드필더 스튜어트 홀든(25)이 시즌 아웃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언론들은 22일(이하 한국시각) 홀든이 맨유 수비수 조니 에반스의 태클에 부상을 입어 25바늘을 꿰맸으며 6개월 넘는 재활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그 상위권을 유지와 FA컵 결승진출을 위해 달리고 있는 볼턴에게 홀든의 공백은 전력에 큰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볼턴의 오언 코일 감독 역시 그의 공백에 우려를 나타냈다. 코일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중원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던 홀든의 빈자리가 크다. 부상이 심하지 않길 바란다. 마크 데이비스도 부상 중이어서 측면과 비교하면 중앙미드필더가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그러나 손 놓고 있을 수 만은 없기에 코일 감독은 이청용을 홀든의 대체자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청용은 지난 맨유와의 경기에서 홀든이 교체아웃되자 중원에 자리해 공수를 넘나들며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여기에 코일 감독은 최근 체력안배를 위해 이청용을 FA컵에서만 기용했고, 리그 경기서는 요한 엘만더를 측면 공격수로 활용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에 따라 체력을 비축해 놓은 이청용이 중앙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한 홀든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에반스로부터 쾌유를 바란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의 태클은 고의적인 게 아니었다"며 에반스를 용서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어 "더 강하고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과거에도 큰 부상을 당했지만 이겨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청용.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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