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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극단적인 전략이었지만 스타크래프트를 호령하고 있는 이영호(KT·테란)을 잡아내는 계기가 됐다. 폭스가 마지막 7세트에 나온 전태양(테란)의 끝내기 활약에 힘입어 KT롤스터의 4연승을 저지했다.
폭스는 22일 오후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5주차 경기서 KT에 4대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한 폭스는 위너스리그서 7승 11패를 기록하며 9위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규시즌서도 16승 20패, 9위를 마크 중이다.
신노열(저그)이 혼자서 3킬을 기록한 폭스가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폭스는 0-1로 뒤진 2세트 중견으로 나온 신노열이 김성대(KT·저그)을 맞아 상대 뮤탈리스크와 스컬지, 저글링 공격을 막아낸 뒤 저글링 4기로 상대 본진에 막대한 피해를 안기며 승리를 따냈다.
김성대를 잡아낸 신노열의 기세는 이어졌다. 3세트 김대엽(KT·프로토스)을 상대로 3해처리에서 나온 히드라리스크 병력으로 상대 수비 진영을 뚫어내며 또 다시 GG 선언을 받아냈다. 4세트 신예 최용주(KT·저그)와의 경기서는 뮤탈리스크와 스컬지 공중전 싸움서 압도하며 혼자서 3킬을 획득했다.
폭스는 이영호(KT·테란)에게 혼자서 3킬을 당해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 7세트에 나선 전태양(테란)이 이영호를 상대로 극단적인 전략이 성공을 거두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전태양은 이영호와의 경기서 전진 배럭에 이어 상대 본진 입구 쪽에 벙커링를 건설했고, 탱크를 배치시켜 상대 숨통을 끊어놨다. 이어 레이스를 추가해 상대 골리앗 병력의 화력을 막고 경기를 매조지했다.
▲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5주차 경기
KT롤스터 3-4 폭스
1세트 - 김성대(저그) 승 <이카루스> 패 주성욱(프로토스)
2세트 - 김성대(저그) 패 <아즈텍> 승 신노열(저그)
3세트 - 김대엽 (프로토스) 패 <피의능선> 승 신노열(저그)
4세트 - 최용주(저그) 패 <벤젠> 승 신노열(저그)
5세트 - 이영호(테란) 승 <포트리스SE> 패 신노열(저그)
6세트 - 이영호(테란) 승 <써킷브레이커> 패 박성균(테란)
7세트 - 이영호(테란) 패 <태양의 제국> 승 전태양(테란)
[전태양]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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