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프로야구 제9구단으로 들어오는 엔씨소프트의 초대 감독이 누가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프로야구 8개 구단 사장단들은 22일 오후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9구단으로 참여하는 엔씨소프트의 창단 승인 여부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엔씨소프트는 빠르면 2013년, 늦어도 2014년까지 창원을 연고로 합류하게 됐다.
우선 엔씨소프트는 초대 단장으로 전 롯데 자이언츠 단장을 역임했던 이상구씨를 영입했다. 이영한 전 LG 단장도 최종 후보까지 올랐지만 창원 지역에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던 이상구 전 단장의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었다.
야구단의 틀을 짜게 되는 단장이 확정됨에 따라 이제 초대 감독은 누가 될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이재성 홍보 상무는 22일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자실서 초대 감독 선임의 질문을 받고 "올 시즌 끝나고 코칭스태프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 시즌 끝나고 계약기간이 끝나는 감독은 SK와이번스 김성근 감독, 두산 베어스 김경문 감독, 넥센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 등이 있다. 계약이 만료되는 감독들이 현 소속팀의 전력을 끌어올린 명장들이기에 엔씨소프트로서 군침을 흘릴 수 밖에 없다.
그 중 팀 조직력을 빠른 시간 내에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김성근 감독이 유력한 후보 중에 한 명이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을 영입해서 최강팀으로 올라선 SK에서 손쉽게 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성근 감독 외에도 한화 이글스를 이끌었던 김인식 전 감독과 롯데 자이언츠를 지휘했던 제리 로이스터 감독도 강력한 후보 중에 한 명이다. 특히 초대 단장으로 임명된 이상구 단장이 롯데 시절 로이스터 감독을 데리고 왔다는 점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만약에 로이스터 감독을 데리고 온다면 2013년 아니면 2014년 엔씨소프트가 1군으로 들어오는 시기에 롯데와의 대결은 프로야구 최대 흥행 카드로 자리잡을 수 있다. 하위권에 쳐져있던 롯데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면서 지도력도 인정받은 상태다.
올 시즌 끝나고 감독 선임 작업을 시작하는 엔씨소프트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대규모 감독 이동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로이스터 전 감독-김성근 감독]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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