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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송혜교 주연 영화 '오늘'이 22일 서울 남산 소원길에서 엔딩을 촬영, 4개월 여간의 촬영을 마무리 했다.
사랑하는 약혼자를 잃은 다큐멘터리 PD 다혜(송혜교 분)와 가족에게 버림받은 천재 소녀 지민(남지현 분)의 상처받은 내면을 그리고 있는 '오늘'이 22일 크랭크업 했다.
영화에서 송혜교는 사랑하는 약혼자를 잃은 다큐멘터리 PD 다혜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연기와 절제된 심리연기를 선보이며 여성미 물씬 풍기는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마지막 촬영은 다혜가 사랑하는 연인 상우를 생각하며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이었다. 완벽주의자로 정평이 나 있는 이정향 감독은 영화의 엔딩신을 마지막으로 촬영하여 송혜교의 세밀한 심리와 미묘한 감정을 포착해냈다.
송혜교는 장시간 동안 계속되는 마지막 촬영에도 힘든 내색 없이 디테일한 표정연기로 촬영이 종료된 후 스태프들의 박수를 한 몸에 받았다.
마지막 촬영이 끝나자 현장에 모여 있던 60여명의 스태프들은 뜨거운 환호로 이정향 감독과 송혜교를 향해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4개월간 계속된 추운 날씨 속에서도 동고동락해 온 스태프들을 향해 이정향 감독은 한 명 한 명 악수로, 송혜교와는 깊은 포옹으로 무사히 촬영이 마무리 된 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송혜교는 "오늘 촬영 끝났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내일도 현장에 나와야 할 것 같은 기분이다"고 촬영이 끝났다는 사실에 아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스태프 분들이 추운 겨울 동안 너무 고생이 많았고 이정향 감독님과 함께 작업해서 행복했다. '오늘'은 내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는 작품이다. 행복하게 작업했던 만큼 관객 분들도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드러냈다.
이정향 감독 역시 "오랜만에 현장에 나와서 매 장면마다 욕심을 많이 부렸다. 지독히 추운 날씨에도 열정을 다해 함께 해준 배우들과 스태프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오늘'은 후반 작업을 끝마치고 올 상반기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송혜교, 사진 = APR에이전시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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