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종합
'조영남에 "절박할 때 내 편 들어줘 정말 고마워"'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지난 2007년 학력위조와 정관계 로비 사건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신정아(39)씨가 당시 자신의 편을 들어준 가수 조영남에게 책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씨는 22일 출간한 자서전 '4001'에서 가수 조영남을 실명으로 거론하며 "나를 잘 아는 조영남 선생은 지면만 주어지면 나에 대해 항변해줬다"라며 고마운 뜻을 전했다.
책에 따르면 조영남은 "내가 아는 신정아는 그런(남자나 꼬시는) 스타일이 아니다" "나는 전혀 그런 느낌을 못 가졌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어 신씨는 "기회가 되어 조 선생을 다시 뵙게 되면 절박한 상황에서도 공개적으로 내 편을 들어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2007년 당시 자신을 향해 세간의 온갖 의혹의 눈초리가 쏟아지는 가운데 조영남으로부터 전혀 다른 응원을 들었다는 것이다. 신씨는 책에서 "남자들의 추근댐이 계속되자 헐렁한 티셔츠에 청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선머슴처럼 다녔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내게 여자로서 매력이 없다는 말씀이기도 했으니 사실 조금 섭섭하기도 했다"면서 "조영남 선생에게 그걸 서운하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녀는 "기회가 되면 절박한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내편을 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화가로도 활동하는 가수 조영남은 신정아 사건이 터졌을 당시인 2007년 8월 "신정아씨가 학위 없이도 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며 "문화계에 큰 공을 세웠다"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자전적 에세이 '4001'의 표지에 나온 신정아씨(위)-조영남. 사진=마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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