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발견되면서 방사능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23일(한국시각)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아이슬란드에서 일본에서 날아온 것으로 보이는 극소량의 방사성 입자가 발견됐고, 스위스와 프랑스에도 방사성 입자가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일본산 유제품 수입을 중단하고, 프랑스가 유럽연합(EU)에 일본산 식품 통제계획을 요구하는 등 각국이 통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세계 각국에 63개의 방사선 관측소를 운영하는 오스트리아 빈의 유엔 산하 포괄적 핵실험 금지 조약기구(CTBTO)가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 관측소에서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방사성 입자를 탐지했다. 방사성 물질은 태평양, 북미대륙, 대서양을 거쳐 유럽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되나 양이 적어 인체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스 기상청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대기 중에 방출된 방사성 물질이 23일 스위스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항공기를 이용해 대기 중 방사성 물질을 조사하기로 했다. 프랑스 원자력안전위원회(ASN)도 방사성 입자가 24일 프랑스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이미 방사성 물질 오염을 우려해 일본에서 수입되는 식품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3일 일본에서 생산된 유제품의 수입을 중단하고, 수산물 등에 대한 방사선 검사를 시행한 후에 판매키로 했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