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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예정보다 보름 정도 연기한 개막을 퍼시픽 리그가 20연전의 가능성이 제기되자 박찬호(38·오릭스)가 빡빡한 일정 극복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3일 "오릭스의 박찬호가 과밀 일정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며 "20연전도 OK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박찬호는 22일 일본 코베에서 연습하던 중 퍼시픽 리그가 최장 20연전이 될 가능성을 전해 듣더니 "나는 던지라고 볼을 건네 받으면 해야 할 일을 할 뿐이다. 며칠이라도 문제 없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개막일이 4월 12일로 연기된 퍼시픽 리그는 22일 임시 구단주회의를 진행했다. 개막 연기로 인해 치르지 못한 시합은 차례대로 일정을 짤 예정이다. 이 때문에 20연전이 될 가능성도 나타났다. 20연전이 잡힌다면 니혼햄은 지난 1978년 7월 1일부터 20일까지 경기를 치른 이후 33년만의 일이다.
이에 대해 박찬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3주간 연전이었던 일이 있었다"라며 회상했다. 이런 박찬호에 대해 닛칸스포츠는 "빡빡한 일정이나 경기장 이동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박찬호는 아시아 최다승인 124승이라는 실적을 쌓아올렸다"며 찬사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박찬호는 "개막이 늦어지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적응 기간이 증가하는 것과 같다"며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다가올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박찬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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