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유병민 기자] 삼성이 라이언 가코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23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서 한화에 9-4로 승리했다. 전날 역전패 당한 삼성은 이날 승리로 패배를 설욕하며 시범경기 4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서 외국인 타자 가코가 단연 돋보였다. 4회에 솔로, 6회에 스리런 홈런을 때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2회초 신명철과 현재윤의 연속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3회말 배영수가 한상훈과 김경언에게 2루타를 얻어 맞으며 1-2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곧바로 4회초 가코가 한화 송창식의 138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솔로포를 터뜨리며 동점에 성공했다. 지난 9경기간 홈런이 없던 삼성은 가코의 솔로포로 시범경기 첫 홈런을 신고했다.
5회를 득점없이 넘긴 삼성은 6회초 볼넷 2개를 얻으며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가코가 바뀐 투수 유원상의 가운데 높은 122km 커브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6회말 최진행의 2루타와 폭투로 2실점하며 5-4로 쫓긴 삼성은 7회초 상대 투수들의 제구력 난조로 볼넷 4개, 폭투, 포일을 묶어 대거 3득점하며 8-4로 달아났다. 8회에도 1점을 추가한 삼성은 이후 추가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선발로 나온 배영수는 5.2이닝 5피안타 4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아직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불펜에서는 임현준-정현욱-권오준-임진우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한화는 선발 송창식이 호투를 펼쳤으나 불펜에 오른 유원상-장민제-허유강-윤규진-정민혁-윤기호가 제구력 난조로 자멸해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가코.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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