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라 33점' 도로공사, 흥국 3대2 제압…PO 2연패 뒤 첫 승

[마이데일리 = 인천 김용우 기자] 성남 도로공사 하이패스 제니스가 쎄라의 활약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첫 승을 따냈다.

도로공사는 23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플레이오프 3차전서 흥국생명을 3대2(25-14 18-25 25-17 26-28 15-5)로 승리를 거뒀다.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 전적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 쎄라가 33점(서브 1개, 블로킹 2개)을 올렸고, 임효숙은 16점으로 공격을 뒷받침했다. 특히 서브 에이스에서 13대3로 앞선 것이 승리요인이 됐다.

마지막 5세트에 들어선 도로공사는 쎄라의 공격 득점과 한송이, 미아의 범실을 앞세워 11-5로 리드했다. 도로공사는 전민정의 공격 범실과 쎄라의 공격이 이어지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강력한 서브와 수비로 무장한 도로공사는 1세트 9-9서 황민경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쎄라의 시간 차 공격과 이보람의 속공, 교체되어 들어간 오지영의 2연속 서브 에이스가 더해지며 25-14로 손쉽게 따냈다.

2세트를 내준 도로공사는 3세트 11-11서 김선영의 강스파이크가 터지며 연속 5득점했다. 오지영의 서브 에이스와 임효숙의 시간 차 공격, 표승주의 오픈 공격이 이어지며 25-15로 세트를 따내고 승부를 뒤집었다.

도로공사는 4세트 17-11서 미아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23-24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보람의 블로킹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두 차례 동점을 거듭한 도로공사는 26-26서 이보람과 쎄라의 공격 범실이 겹치며 26-28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흥국생명은 미아가 2세트 12점을 포함 34점(서브 1개, 블로킹 2개)으로 공격을 이끌었지만 도로공사의 강력한 서브를 막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여자부 플레이오프 4차전은 24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쎄라. 사진제공 = 한국배구연맹(KOVO)]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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