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1,300만 도쿄 시민들이 사용하는 수돗물에서 유아 허용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일본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YTN은 일본의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 지사의 발표를 인용해 "도쿄에 있는 정수장 1곳과 후쿠시마 원전 근처 도시 5곳의 수돗물에서 유아 허용 기준치의 두 배에 달하는 방사성 요오드 131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도쿄 당국은 "시내 카나마키 정수장에서 수돗물 1L당 210 베크렐의 요오드 131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방사성 물질은 1살 미만의 유아 기준치인 100 베크렐의 두배가 넘는 양이지만 성인 기준치인 300 베크렐에는 미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 정부는 도쿄 대부분 지역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부근 5개 도시의 1살 미만 유아들에 대해 수돗물 섭취를 자제해 달라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몸에 축적되면 갑상선 손상을 유발하는 방사성 요오드의 유아와 성인 허용 기준치는 1kg당 각각 100 베크렐과 300 베크렐이다.
도쿄 당국은 성인은 도쿄 수돗물을 먹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고 했지만, 현재 도쿄 시민들은 생수 사재기를 하고 있으며, 일부 마켓서는 1인당 5병, 혹은 1병만을 제한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YTN 방송캡쳐]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