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누구?, 8번 결혼한 세기의 팜므파탈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세기의 미녀’로 불린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향년 79세를 일기로 23일(현지시각) 별세했다.

현지 외신들에 따르면 테일러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리즈(엘리자베스의 애칭) 테일러가 이날 로스앤젤레스에서 울혈성 심부전증으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테일러는 지난 2004년부터 앓아온 울혈성 심부전증 증상으로 지난달 입원했다. 당시 테일러의 대변인은 “테일러는 현재 회복 중이지만 아직까지 언제 퇴원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그의 상태가 위중함을 전했다.

테일러는 지난 1997년에도 뇌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2009년에는 심장 판막 수술을 받는 등 큰 위기를 두 차례나 넘겼지만 이번에는 결국 회복되지 못했다.

세기의 섹시아이콘으로 불린 테일러는 1932년 영국에서 태어나 12세의 나이에 1942년 영화 'There's One Born Every Minute'로 데뷔해 무려 40여편의 작품에 출연한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이다.

특히 영화 ‘버터필드 8’,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2번이나 받는 등, 최고의 인기를 누려왔다.

특히 빼어난 외모로 8번의 결혼과 거듭된 이혼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7세의 나이에 첫 남편 콘래드 힐튼과 결혼 한 이후 리처드 버튼과 두 번의 결혼을 포함해 최근까지 총 여덟 번의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노년에 접어들면서는 에이즈 예방 홍보 대사로 활동하는 등 봉사활동에 매진해왔다.

[엘리자베스 테일러.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말광량이 길들이기, 자이언트]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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