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사람이 무섭다. 모든게 내 잘못이다" 오열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나는 가수다' 논란으로 김제동이 심적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김제동과 절친한 정혜신 정신과 의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제동이 왔다. '나는 가수다' 논란 속에 깊숙한 내상을 입은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울고 울고 몸을 떨며 운다. 내 책상 위의 크리넥스 통을 다 비웠다"며 "'무섭다. 사람이 무섭다. 내가 없어져 버릴 것 같다. 모든 게 내 잘못이다' 맘 여린 사람 순으로 우리 곁을 떠나게 만든다. 여린 우리들이"라며 김제동의 말을 전했다.

김제동은 지난 20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에서 김건모가 7위를 기록해 탈락이 결정되자 김영희PD에게 재도전을 요청했고, 결국 김건모의 탈락은 취소된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제동을 향해 이번 '나는 가수다' 논란의 책임을 묻는 등 비난이 이어졌다.

한편, '나는 가수다'는 23일 규칙 변경으로 시청자들에 혼란을 준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영희PD를 프로그램에서 하차 시켰다.

[김제동. 사진 = MBC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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