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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유병민 기자] 성남 도로공사 하이패스 제니스가 쎄라의 활약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도로공사는 24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플레이오프 3차전서 흥국생명에 3대1(17-25 28-26 25-20 26-2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 전적서 2승 2패를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세트는 홈에서 승부를 끝내고자 하는 흥국생명 선수들의 집중력이 빛났다. 7-5로 앞서던 1세트 초반 미아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순식간에 10-5 더블스코어로 앞서 나갔다. 여기에 세트 중반 미아와 한송이의 공격이 연거푸 성공된 뒤 주예나까지 공격에 가세하며 20-11로 크게 앞섰다. 결국 김사니의 오픈 공격을 끝으로 흥국생명이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역전과 재역전이 오가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흥국생명은 미아가 공격을 이끌었고, 도로공사는 쎄라와 임효숙이 맞대응 했다.
득점을 주고 받던 양팀은 24-24 듀스에 돌입했다. 쎄라의 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도로공사는25-25서 이재은이 미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미아와 쎄라가 득점을 주고 받은 가운데 미아의 오픈 공격이 벗어나며 도로공사가 28-26으로 2세트를 따내 승부의 추를 맞췄다.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는 3세트 초반 앞서 나갔다. 그 중심에는 김선영이 있었다. 김선영은 세트 시작과 동시에 블로킹 1개와 오픈 공격 2개를 성공시키며 잇따라 3점을 따냈다. 여기에 도로공사는 특유의 강서브를 구사하며 상대 서브리시브를 흔들어 범실을 유도했다.
도로공사가 18-9 더블스코어로 앞서며 3세트도 가져가는 듯 했지만 흥국생명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역시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상대 서브리시브를 흔들었고 여기에 한송이와 전민정의 공격이 터지며 22-20 2점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거기까지 였다. 도로공사는 임효숙의 오픈 공격이 잇따라 흥국생명 진영에 꽂히며 24점째를 올렸고, 한송이의 오픈 공격이 아웃되며 25-20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궁지에 몰린 흥국생명은 4세트 초반 강한 서브로 승부수를 띄웠다. 흥국생명의 강서브에 도로공사는 서브리시브 불안을 보였고, 도로공사의 타점 낮은 공격을 주예나가 블로킹 해내며 10-4까지 앞서 나갔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리그 2위의 저력을 보이며 추격에 나섰다. 쎄라가 선봉에 섰다. 쎄라는 불안한 서브리시브에도 불구하고 백어택과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끌었고 결국 21-20 역전을 이끌었다. 분위기를 탄 도로공사는 듀스를 허용했지만 마지막 미아의 공격을 이재은이 블로킹하며 경기를 매조지졌다.
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 쎄라가 29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김선영이 17점, 임효숙이 14점으로 공격을 뒷받침했다.
흥국생명은 미아가 30점, 한송이가 1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막판 뒷심부족으로 무릎을 꿇었다.
[쎄라. 사진 = 스포츠포커스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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