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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배우 문희경의 연기 변신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문희경은 지난해 방송된 SBS ‘자이언트’에서 아들 정식(김정현 분)을 위해 악행을 일삼다 결국 파멸하는 카리스마 악녀 연기로 주목받았다. 그런 문희경이 SBS 수목극 ‘49일’에선 푼수끼 넘치는 여자로 변신, 새로운 연기를 펼치고 있다.
‘49일’에서 문희경이 맡은 역할은 한강(조현재 분)이 운영하는 와인바의 매니저 오해원(손병호 분)의 부인 ‘방화준’ 역이다.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화준은 신기(神氣)를 지닌 인물로 송이경(이요원 분)에게 신지현(남규리 분)의 영혼이 공존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부모를 제외하고 자신을 위해 진심으로 울어줄 수 있는 세 사람의 눈물을 얻어야 하는 지현을 보듬고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이다.
특히 문희경은 극중 남편으로 함께 출연하는 손병호와 중년의 닭살 애정행각으로 푼수 넘치는 연기를 펼쳐 ‘자이언트’ 때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이미 지난 23일과 24일 방송된 ‘49일’에서 문희경은 손병호와 주변을 초토화 시킬 만큼의 강한 닭살 애정을 과시했다.
제작진은 문희경의 캐스팅에 대해 “문희경은 기존의 강인한 역할을 많이 맡았지만 부드러움과 따뜻함을 가진 배우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모와 함께 이야기의 중심을 잡아주는 배우가 필요했고, 문희경은 캐스팅 0순위였다”고 밝혔다.
문희경은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한다는 설정이 마음에 들었고, 그동안 배우로서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연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다”며 “개인적으로는 손병호씨와의 닭살부부 연기가 흥미로울 것 같다”고 웃으며 소감을 전했다.
강렬한 악역에서 따뜻하면서도 푼수 넘치는 닭살 연기까지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일 문희경의 연기에 기대가 모아진다.
[문희경. 사진 = SBS 방송 캡쳐]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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