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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수도 우루무치에서 버스와 기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중국 중앙TV가 보도했다.
중국 관영 중앙TV는 24일 오전 9시쯤 우루무치 시내버스(531번) 한 대가 도로를 이탈해 철로변 방호난간을 뚫고 들어오면서 운행중이던 여객열차(7573호)에 부딛혀 6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중국 신문망, 둥팡위성 등 다른 매체들은 우루무치시 신문판공실의 발표를 인용 "9시 7분께 발생한 사고로 모두 80명이 부상했으며 중상자 10명, 사망자 3명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도 자치구 우루무치 왕밍산 공안국장을 인용 "초보적 통계로 5명이 사망했다"고 당일 오전 보도한 뒤, 늦은 오후에는 "사망자가 3명이며 80명이 부상했다"고 타전했다.
중국 현지 우루무치온라인 등에서는 사고 직후 사망자가 10명으로 보도된 바가 있어 사상자수가 축소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었다. 버스내에는 63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기차내 승객중 부상자도 있다고 알려졌다.
사고를 낸 우루무치 시내버스는 공식적으로 차량 노화에 따른 자체 기계고장으로 도로를 이탈, 철로에 끼인 채로 멈췄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다.
사고 버스는 두 차례의 충돌이 있었는데 첫째는 도로변 방호난간을 뚫고 2m 낙차가 있는 철로까지 돌진해 내려간 것이었으며 그 뒤 정지 후 기차를 들이받은 것. 특히 기차가 철로에 놓인 버스로 향하기 전 성인 승객들이 어린 11명의 학생을 창밖으로 던져 목숨을 구하게할만큼 위급했던 상황이었다.
사고 발생 시간이 아침 9시를 조금 넘은 시각이었고, 신장 위구르자치구 수도 우루무치가 개학 시즌이었기에 초등학생들이 많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중국 중앙TV 보도(써우후닷컴)화면 캡쳐]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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