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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한국 연예인들 중 최초로 일본 대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특별 생방송에 출연해 노래로 이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임형주는 오는 27일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후지 TV의 FNS 음악특별 생방송 ‘위를 향해 걷자-노래로 하나 되자 일본’(うたでひとつになろう日本)에 한국 대표로 무대에 오른다.
지난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에서 발생한 대지진 이후 한국 연예인들의 일본 활동이 중단된 상태에서 현지에 직접 가 공연하는 연예인은 임형주가 처음이다.
현지 인기그룹 스마프의 구사나기 쓰요시와 프리랜서 아나운서 다카시마 아이가 사회를 맡는 이번 방송은 대지진 이재민을 위로하고 재건을 위해 힘쓰는 사람들을 노래로 응원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임형주는 중국의 아밍, 싱가포르의 딕 리와 함께 지난 2005년 일본 아이치 엑스포 폐막기념 콘서트에서 불렀던 ‘스마일 어게인’(Smile again)을 열창할 예정이다.
임형주는 “우리 국민을 대표해 절망에 빠져있는 일본 국민들을 노래로 위로해주고 오겠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멋진 공연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즘 또 다시 독도 문제와 관련해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일본의 그러한 행동이 참 얄밉고 원망스럽다”면서 “하지만 크나큰 천재지변 앞에서는 국가와 민족보다는 사람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UN ‘평화메달’ 수상자로서 당연히 해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형주는 한편 오는 30일 서울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일본 대지진 참사 피해자 돕기 기금 모금 ‘2011 팝페라테너 임형주 자선콘서트-뷰티풀 위시’(Beautiful Wish) 콘서트를 열고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 사진 = 샐리가든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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