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대표팀의 주장 박주영이 자신의 50번째 A매치서 쐐기골을 터뜨린 한국이 온두라스를 완파했다.
한국은 2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4-0으로 이겼다. 한국은 국내에서 열린 올해 첫 A매치를 완승으로 장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대표팀의 주장 박주영은 이날 경기를 통해 자신의 50번째 A매치를 소화한 가운데 쐐기골까지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또한 지난해 남아공월드컵서 두골을 터뜨렸던 수비수 이정수는 온두라스전서 골을 터뜨렸고 올시즌 K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김정우(상주)는 미드필더로 나선 A매치에서도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온두라스를 상대로 박주영이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김보경과 이청용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이용래 기성용 김정우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김영권 이정수 황재원 조영철이 맡았다.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한국은 경기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온두라스를 몰아 부쳤다. 한국은 이청용의 잇단 슈팅으로 온두라스 골문을 날카롭게 두드렸다.
이후 한국은 전반 28분 이정수가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이 올린 크로스를 이정수가 골문 앞에서 상대 수비수 사이서 왼발로 정확하게 차 넣어 온두라스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이후에도 온두라스를 몰아부친 한국은 전반 43분 김정우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오른쪽 측면을 침투한 기성용이 골문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지역 정면서 박주영이 내준 볼을 김정우가 오른발로 정확하게 차 넣어 골문 왼쪽 하단을 갈랐다.
전반전을 앞선채 마친 한국은 후반 10분 김보경 대신 이근호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반면 온두라스는 속공 상황서 잇단 슈팅으로 만회골을 노렸다. 온두라스는 후반 중반 한국을 상대로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득점 기회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한국의 이근호는 후반 15분 상대 골키퍼가 나온 상황에서 재치있는 오버헤드 슈팅을 선보였다. 이어 후반 24분에는 이청용과 박주영이 연결한 크로스를 잇달아 헤딩 슈팅과 골문앞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득점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한국의 조광래 감독은 후반 29분 이청용 대신 지동원을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지동원이 원톱에 위치한 가운데 박주영은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이후 한국은 후반 38분 박주영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지동원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날카로운 헤딩 슈팅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 인저리타임 이근호까지 골을 성공시켜 승리를 자축했다. 이근호는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고 한국의 대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이정수의 선제골 이후 축하를 나누는 축구대표팀.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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