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LG트윈스 '마당쇠' 김광수가 마무리 투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시범경기도 막판 종점을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트윈스의 마무리 투수가 누가 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말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마치고 최종 승자는 가려지게 된다.
지금까지 LG는 여러 명의 가용인원을 후보군으로 놓고 테스트를 해왔다. 말은 아꼈지만 지난 해 마무리 경험이 있는 김광수와 이동현이 앞선 가운데 김선규, 신정락 등 다른 선수들이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이런 가운데 박종훈 감독은 25일 잠실 롯데전을 마치고 마무리 투수에 대해 "김광수와 이동현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래도 유력한 마무리 후보는 김광수다. 하지만 확실한 믿음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광수는 24일 잠실 롯데전서 팀이 2-1로 앞서있는 9회초 무사 1루서 마운드에 올랐다. 시범경기서 3세이브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이날 경기서는 집중 4안타를 맞고 2실점(2자책)했다.
25일 경기서는 마운드에 올랐지만 2사 이후 장성우와 조성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를 맞기도 했다. 박준서를 2루 땅볼로 처리해 경기를 매조지했지만 전날과 같이 불안한 상황은 이어갔다.
지난 해 마무리 투수로 8세이브를 기록했던 김광수는 150km 빠른 직구를 보유하고 있지만 피안타율이 높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76⅔이닝 동안 안타를 90개나 허용했다. 올 시즌에도 5⅔이닝 동안 안타를 8개나 내줬다.
김광수가 시범경기서 계속된 마무리 투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마운드에서 대담한 피칭과 함께 코칭스태프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과연 남은 2경기서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아직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LG 김광수]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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