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객원기자] SK 주축 선수인 정근우와 조동화지만 이날은 2이닝도 뛰지 못하고 덕아웃으로 향했다. 그것도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수비에서의 실책성 플레이로 인한 '문책성 교체'였다.
정근우와 조동화는 2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2011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2회 교체돼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이날 정근우는 1번 타자 겸 2루수로, 조동화는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문제가 발생한 때는 2회 넥센 공격. SK는 선발로 나선 송은범은 선두타자 송지만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장영석에게는 초구에 평범한 뜬공을 유도했다.
2루수와 우익수 사이로 뜬 공. 아주 쉬운 타구는 아니었지만 이내 2루수 정근우가 포구 위치를 잡았다. 하지만 정근우는 공을 놓쳤고 1사 1루가 될 상황이 무사 1, 2루로 변했다. 기록상으로는 안타였지만 명백한 실책성 플레이였다.
이후 송은범은 이숭용을 병살타로 유도한 뒤 허준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만약 정근우가 뜬 공을 잡아냈다면 그대로 이닝이 종료될 수도 있었던 상황. 김성근 감독은 송은범을 김태훈으로 교체하며 2루수와 우익수도 함께 바꿨다. 장영석 타구에 대한 문책성 선수 교체였다.
결국 정근우와 조동화는 선발로 출장해 2이닝도 소화하지 못하고 그라운드 밖으로 물러났다. 정근우 자리에는 김성현이, 조동화이 맡은 우익수에는 임훈이 대신 들어갔다.
SK는 시범경기내내 허술한 수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원동력이었던 탄탄한 수비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숫자로도 10개로 1위에 올라있지만 어이없는 실책이 속출한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다.
때문에 이날 정근우, 조동화에 대한 교체는 어느 누구도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라는 경고인 동시에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하는 김성근 감독의 메시지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SK 김성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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