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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엄태웅이 시청자의 열렬한 환호 속에서 초고속 예능스타로 자리 잡고 있다. KBS ‘1박2일’제작진이 시청자와 대중매체의 의표를 찌르며 엄태웅을 ‘1박2일’의 제6의 멤버로 기용했다.
‘1박2일’의 엄태웅 투입은 기대와 우려를 낳았다. 엄태웅의 이미지와 태도가 워낙 긍정적으로 대중에게 각인돼 있어 예능 프로그램 투입 자체가 상상을 초월한 환호를 이끌어냈다. 반면 예능감이나 개인기 등 예능인으로 필요한 자질이나 낯을 가리는 성격 때문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하지만 엄태웅은 6일 방송에 첫 모습을 드러낸 뒤 방송 3회 만에 예능 스타로 자리를 잡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1박2일’의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 김종민 등 기존 5명의 멤버와 신예멤버 엄태웅이 가장 이상적인 접합을 하면서 엄청난 시너지를 내고 있다.
방송 3회만에 엄태웅이 우려를 불식하고 기대이상의 활약으로 예능스타로 조기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엄태웅에 대한 시청자의 강력한 지지다. 그 지지의 원동력은 늘 최선을 다하고 겸손한 훈남적 이미지다.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진일보하는 그의 모습과 작품속에서 대중이 선호하는 캐릭터를 맡은 것도 ‘1박2일’의 엄태웅에 대한 시청자의 열렬한 환호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런 엄태웅의 매력으로 촉발된 시청자의 높은 열기로 ‘1박2일’진입후 안착한 뒤 기대이상의 예능감을 펼친 것이 초고속 예능스타로 자리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한 적이 없는 엄태웅은 첫 고정출연인‘1박2일’에서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고 또한 신선감을 부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러한 자신의 위치를 잘 파악하고 방송에 투입되자마자 특유의 착한 훈남적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고 남자의 카리스마도 발산하고 그리고 반전을 연출하는 의외성의 모습도 보이는 등 그야말로 팔색조 모습을 드러내 시청자의 박수를 받았다. 이 때문에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승패를 좌우하는 캐릭터 구축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기존 멤버들이 보여주지 못했던 다양한 성격의 캐릭터 조성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방송 3회동안 자막이나 멤버들에 의해 '순둥이''무당''엄포스''엄C' 등 다양한 캐릭터로 불리우는 것이 단적인 사례다.
그리고 엄태웅의 나이, 연기자라는 직업, 과묵한 성격, 훈남적 이미지 등으로 OB:YB 구분짓기를 비롯해 멤버들의 관계형성의 스펙트럼이 광대하게 늘어나 재미를 배가시킨 것도 엄태웅에 대한 인기가 치솟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엄태웅이 부족한 점으로 꼽히는 순발력이나 분위기 장악력, 개인기 등을 보완한다면 진정한 예능스타로 굳건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방송 3회만에 대중의 엄청난 인기를 바탕으로 초고속 예능스타로 자리잡기 시작한 엄태웅.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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