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영화 ‘블랙스완’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나탈리 포트만의 발레 모습이다.
영화사는 포트만이 극 중 발레하는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1년간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고 홍보하기도 해 영화 외적인 면에서 포트만은 높은 점수를 받아 결국 아카데미상 여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그의 이 같은 노력이 결국 ‘짝퉁’인 것으로 폭로 됐다. ‘블랙스완’에서 나탈리 포트먼의 대역을 맡았던 댄서가 “극 중 포트만의 모습은 5%도 되지 않는다”고 폭로 했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포트만의 춤 대역을 맡았던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소속의 발레리나 세라 레인은 최근 ‘댄스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진실을 전했다.
인터뷰에서 레인은 “영화 속에서 고도의 발레 기술을 요하는 장면을 자신이 모두 소화했다”며 “포트먼은 첨단 편집기술과 특수효과를 이용해 얼굴만 잡혔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레인은 “제작사의 압력에 의해 작품에 대해 한마디도 할 수 없도록 제재를 당했다”며 “영화홍보 담당자들은 마치 포트먼이 단 1년 만에 어려운 발레 동작을 습득한 천재댄서인 것처럼 포장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 발레 안무와 훈련을 맡았던 벤자민 밀피예(33)는 레인의 주장에 대해 “대역이 결코 나탈리 포트먼의 연기 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나탈리가 영화 대부분을 대역 없이 직접 연기했고 이는 관객들의 눈을 속일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하며 이번 논란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나탈리 포트만 gettyiamgeskorea/멀티비츠].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