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160km 빠른 직구로 주목을 받은 LG트윈스 라데메스 리즈가 개막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리즈는 시범경기 3경기서 선발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했다. 14⅔이닝 동안 피안타 10개를 내줬고 탈삼진은 15개를 잡아냈다. 18일 대구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경기서 3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본인이 책임진 점수는 1점 뿐이었다.
13일 한화와의 시범경기서 선발로 나서 160km 광속구를 기록했던 리즈는 빠른 볼을 던지지만 강약조절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서 리즈는 1회 첫 타자부터 전력투구를 했다. 결국 155km가 넘던 직구는 4회 넘어 갑자기 페이스가 떨어졌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리즈는 변화하기 시작했다. 삼성과의 경기서 직구 대신 체인지업과 커브의 변화구 제구력을 체크했던 리즈는 잠실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24일 경기서는 6이닝 2안타 1실점(1자책)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시범경기가 모두 종료된 가운데 LG는 4월 2일 벌어지는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 선발로 누굴 내세울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지금으로서 유력한 후보는 리즈와 벤자민 주키치다. 하지만 주키치가 23일 문학 SK전서 옆구리 근육통으로 강판되면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리즈에게 힘이 실리고 있다.
만약 리즈가 개막전 선발로 나서게 되면 지난 2001년 대니 해리거 이후 구단 외국인 선수로서 두 번째가 된다.
[라데메스 리즈]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