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최근 여배우들의 파격 변신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기존의 고정적인 이미지에서 탈티, 전혀 다른 이미지로 변신을 꾀하는 여배우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이슈가 될 뿐만 아니라 해당 작품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진다.
가장 대표적인 주인공은 한지민. 그는 영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에서 청순했던 과거 모습을 버리고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한객주 역을 맡아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선보였다.
한객주는 전형적인 조선 여성의 이미지에서 탈피한 팜프파탈 캐릭터이자 극 중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요한 인물이다. 청순가련형의 대명사로 통했던 한지민은 이 작품으로 성공적인 이미지 변신은 물론 연기영역을 넓혔다는 호평을 받기로 했다.
한지민에 이어 또 한번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여배우는 바로 '적과의 동침'에 출연한 정려원이다. 이 영화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시골마을 사람들의 순박하고 유쾌한 로비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순박하지만 당찬 성격을 가진 50년대 신여성 설희로 분해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도시적인 외모와 타고난 패션 감각으로 대중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자타공인 최고의 패셔니스타인 그가 민낯을 넘어 까맣게 그을린 얼굴과 과감하게 자른 단발머리, 수수한 단벌 의상으로 50년대 시골마을 처녀의 모습을 200% 소화했다.
최근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정려원은 "여배우로서 예뻐 보이고 싶은 욕심은 당연히 있지만 새로운 변신은 나에게도 좋은 경험이 됐고 즐거운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50년대 신여성으로의 변신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여배우들의 색다른 연기변신은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는 것뿐 것 아니라 팬들에게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에 영화에 대한 관심까지 높아지는 것이다.
한편 '적과의 동침'은 내달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정려원, 사진 = 영화인 제공, 영화 '적과의 동침' 스틸컷]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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