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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박정현의 13년전 음반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박정현은 1998년 제작된 'Kayo' 앨범에 김수희의 '애모'를 영어로 개사한 'Sad Love'를 실었다. 당시 박정현은 김추자의 '님은 먼곳에'를 'You So Far Away'로 개사하기도 했다.
이 앨범이 최근 박정현의 인기에 힘입어 13년전 한류를 예견했던 우리 가요의 세계화 앨범 'Kayo'가 디지털음원으로 재발매됐다.
'Kayo'는 지난 1998년 당시 CBS의 한용길 프로듀서가 문화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제작한 프로젝트 앨범으로 전세계에 있는 한국문화원을 통해 공급됐다. 특히 박정현이 '애모'를 영어로 개사한 'Sad Love'를 타이틀로 대표적인 가요 10곡이 수록됐다.
제작자인 한용길 프로듀서는 앨범 발표를 하면서, 미국 영국에 팝이 있고, 프랑스에는 샹송이 있으며, 이탈리아에 칸소네가 있는 것처럼 한국에도 세계시장 진출하기에 충분한 가요(Kayo)가 있다며, 이때 이미 가요의 세계화를 예측했다.
가요가 세계시장에 진출하리라고는 꿈도 꾸지 못하던 시절이었고, 한류라는 말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것이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에 배급된 2003년이었던 것을 보면, 뛰어난 선견지명이었다고 볼 수 있다.
묻혀있던 Kayo앨범이 13년만에 다시 빛을 보게된것은 '나는 가수다'를 통해 박정현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이 앨범이 자연적으로 네티즌들의 블로그 카페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박정현이 뛰어난 가창력의 가수라는 사실은 다 알지만, 이번처럼 인기스타로 떠오른것은 처음이다.
이에 음악관계자들은 "그동안 댄스음악위주의 한류가 대세였다면, Kayo의 재발견을 계기로 가창력 있는 가수들의 신한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MBC '나는 가수다' 출연중인 박정현(맨밑). 사진 = 한국음원제작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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