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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는 그간 많은 논란이 있었던 골라인 판독 여부에 대한 전자 장비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TV 방송사인 TF1과 인터뷰를 가진 FIFA 회장 제프 블라터는 “2012년경에는 골인인지 노골인지를 판정해 낼 수 있는 과학적인 시스템이 도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2014년 월드컵부터는 공이 골라인을 통과했는지의 여부를 정확히 판정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FIFA는 골라인 심판 제도를 도입해 이들에게 공의 골라인 통과 여부를 판별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골라인 심판이 있다 해도 오심의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때문에 전자 장비를 통한 골라인 통과 여부 판독은 오래 전부터 논의되어 오고 있다. 골라인 통과 여부를 가리기 위해 현재 가장 유력하게 논의 되는 방안은 골라인 카메라 설치와 전자칩이 내장된 공을 사용한 것 등이다. 현재 FIFA는 이들 2가지 방법의 실현을 위해 다각도로 실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향후 12개월간은 실전에서 더 테스트를 실시한 뒤 2012년 3월 IFAB(국제 축구협의회)의 의결을 통해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전 당시 독일과 잉글랜드간의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잉글랜드는 프랭크 램파드가 회심의 중거리 슛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드는가 싶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으로 떨어진 공을 심판진이 노골로 선언해 잉글랜드 대표팀을 허무하게 만든 바 있다. 당시 램파드의 슛이 득점으로 인정됐다면 독일의 4 : 1 승리는 다른 결과로 바뀌었을 수도 있다.
블라터 역시 당시의 상황을 복기하며 “그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 다시금 골라인 통과 여부를 판정할 과학적인 시스템의 도입을 고려하게 됐다.”라고 말하며 차기 월드컵에서는 이 같은 보조적인 장비의 도입을 제도적으로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남아공월드컵 그리스전 박지성 득점 장면.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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