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유영록 기자] 동물병원에서 미용후 숨진 개 '딸기사건'의 부검결과가 공개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27일 딸기를 부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딸기는 쇼크에 의한 뇌출혈과 폐수종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신, 신장, 췌장에 이르기 까지 출혈이 있었던 사실 또한 확인 됐다.
또 딸기의 몸 곳곳에 피멍처럼 보이는 상처 또한 부검결과 외부충격에 의한 '표재진피층내 출혈 동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딸기에 대해 당초 병원측에서 주장한 사망원인인 자궁충농증은 전혀 이상이 없음 또한 밝혀졌다.
'딸기사건'은 지난 7일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한 네티즌이 "지난 4일 오전 딸기라는 이름의 강아지를 포함한 말티즈 세 마리를 새로 생긴 집 근처의 동물병원에 미용을 맡겼다가 딸기가 상처투성이로 죽은것을 확인했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촉발되었으며 동물사랑실천협회는 딸기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부검을 의뢰한 바 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결과에 대해 "해당사건은 동물학대임이 명백하다고 판단하였으며, 익산경찰서에서 딸기의 가족이 해당동물병원과 조사시 대질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수사를 요구할 것이다. 아울러 네티즌들의 서명과 진정서등을 모아 전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미용후 숨진 딸기사진. 사진 = 다음아고라 게시판 캡쳐]
유영록 인턴기자 yy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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