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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3년 연속 20홈런-20도루에 도전하는 '추추 트레인' 추신수(29.클리블랜드)가 시범경기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올시즌을 기대케했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파크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에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출전해 홈런 2개 포함 3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사실상 시범경기를 마감한 추신수는 이날 경기포함 시범경기 19경기서 59타수 19안타 타율 0.322을 기록했다. 홈런은 3개를 터뜨렸고 타점은 18개를 올렸다.
특히 경기당 타점은 0.89로 2009시즌 경기당 0.55개(156경기 86타점), 지난 시즌 경기당 0.63(144게임 90타점)개보다 향상된 타점 생산능력을 보여 올시즌 클리블랜드 공격의 '핵' 임을 재확인했다.
시범경기 초반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몇경기를 건너 뛴 추신수는 지난 달 28일 신시내티전서 첫 안타를 기록하며 예열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12일 시애틀과의 경기서 첫 2루타를 터뜨린 뒤 27일 홈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서는 첫 홈런포를 작렬시켰다. 그리고 이날 홈런 2방을 터뜨리며 3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추신수는 타율 3할, 홈런22개, 도루 22개 그리고 타점 90개를 기록해 개인 최고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전성기를 보냈다. 또한 그가 기록한 2년 연속 3할-20홈런-20도루 기록은 클리블랜드 구단 역사상 처음이었다. 이에 따라 올시즌도 3할-20홈런-20도루에 도전하는 추신수의 일구일타가 팀의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신수에게 클리블랜드가 기대를 거는건 당연지사. 클리블랜드 악타 감독은 올시즌 추신수를 3번 타자로 기용할 뜻을 밝혔고 더불어 가장 믿음직한 타자로 지목했다. 추신수는 그 기대에 부응하듯 시범경기서 활약하며 올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이제 남은 건 시즌 개막 뿐이다. 시범경기를 마감한 추신수는 4월 2일 오전 4시 5분 홈구장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개막경기에 출격 준비한다.
[추신수.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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