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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KBS 2TV 새 수목드라마 '식모들'(가제)이 '식모'라는 용어로 인해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29일 KBS 홈페이지 내 시청자 상담실-시청자 게시판에는 "'식모들'(가제)에 대한 의견-'식모'라는 용어는 당장 폐기되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기재됐다.
'전국여성가사사업단 우렁각시 수원지부'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모씨는 "가사 관리사는 현시대에 없어서는 안 될 너무 중요한 직업이며 전문직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씨는 "사회적으로 폐기된 '식모'라는 용어를 (드라마에서) 부활시켜서는 안 됩니다. 지금은 청소부가 '환경미화원', 간병인이 '간병사'라는 식으로 직업적 인식을 개선해가고 있는 시대입니다"라고 전했다.
또 "가사 관리사 역시 10년 이상에 걸친 비영리단체들과 당사자들의 지난한 노력으로 식모→파출부→가사도우미→가사 관리사로 호칭을 바꿔나가고 있는 지금, 드라마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볼 때 '식모'라는 한 마디는 현장의 오랜 노력을 하루아침에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식모들이) 가제목일지라도 '식모'라는 용어를 당장 폐기하고 다른 제목으로 바꾸어야 합니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게시판 관리자는 "이OO님께서 보내주신 의견은 이미 접수되어, 취합하여 담당팀으로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답변을 남겼다.
한편 '식모들'은 '가시나무새' 후속으로 5월 11일 첫방송 될 예정이다.
['식모들' 대본 연습 현장, 사진 = 이엠컴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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