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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난 남자다'의 트로트가수 겸 생명운동가 이광필이 최근 공중파 케이블서 유행하는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일침을 가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이광필은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에 방송의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에 대해 문제제기를 낸데 이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예정이다.
이광필은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 방송의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일부 심사위원의 이른바 독설이 일상화되면서 자칫 도전자들에게 인격적 모독이 가해져 심할 경우 자살 충동을 느끼도록 만들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며 "지난 3월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오디션 프로그램의 해악성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해, 29일 이와 관련된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통심의위는“오디션 프로그램에서의 다소 긴박한 진행방식이 시청자에 따라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프로그램 구성과 제작은 방송사의 고유권한으로, 우리 위원회가 개입하는 것은 방송사의 제작자율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 다만, 지나친 경쟁 위주의 방송 내용이 자칫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귀하의 지적에 공감하며, 각 방송사에 전달하여 향후 방송제작시 참고하도록 하겠다”고 이광필에게 회신했다.
이광필은 담당자 이 모 씨와 통화한 결과, "방송통신심의위는 본인의 부작용에 대한 문제 제기에 공감하며 각 방송사 공중파와 케이블TV를 포함해 현재 방송중인프로와 향후 방송제작시에 자제하도록 하겠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광필은 "방송통신심의위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문제성은 인식하면서도 방송사 고유권한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듯 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이럴 경우 앞으로도 각 방송 프로그램에서 시청률을 올리기 위한 목적의 심사위원이 도전자에 대한 자극적인 언사나 인격 살인적 평가는 계속 자행될 것으로 심히 걱정된다"는 것.
이에 이광필은 31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현재 일반인 대상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위대한 탄생’, ‘신입사원’과 기성가수 대상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를 제작 방송 중인 서울 여의도 MBC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쳐 해당 프로그램의 폐지를 요구할 예정이다. 그는 또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자살 방지 시민운동단체인 ‘생명을 구하라’와 자문 변호인단과 함께 해당 프로그램의 제작 금지를 청원하는 헌법소원도 제기할 방침이다.
[사진 = 이광필.]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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