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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DJ 도전하는 배우 박해미가 작가가 쓰는 대본대로 따라야 하는 드라마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박해미는 30일 오후 4시 서울 홍대 근처의 한 라이브카페에서 열린 SBS 라디오 봄개편 기자간담회에서 “무대 위에선 프리마돈나로 활동할 수 있지만 드라마를 해보니까 그게 아니더라”고 운을 뗐다.
박해미는 “제 인생에서 ‘하이킥’ 외에 절 만족 시켜준 드라마가 없다. ‘웃어라 동해야’의 그런 경박스러운 역할도 나 아니면 어느 누가 그런 역할을 하겠나”며 “작가님들 펜대에 제가 놀림을 당하다 보니 하고 싶지 않을 때도 있지만 해야만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KBS 1TV 일일극 ‘웃어라 동해야’는 시청률 40%를 돌파하는 인기드라마지만 막장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박해미가 맡은 캐릭터는 재미를 선사하면서도 시청자들로부터 지적을 많이 당하는 캐릭터로, 박해미는 이날 그와 관련한 울분을 토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그는 “드라마는 그게 매일매일이 달라지고 불만족스러워도 해야 한다”면서 “그렇지만 라디오 DJ는 저만의 모노드라마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해미는 “청취자들과의 보이지 않는 속삭임, 에너지 있는 멘트를 날려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며 DJ에 도전하는 포부를 전했다.
박해미는 봄개편을 맞은 103.5MHz SBS 라디오 러브FM에서 주말 오후 12시부터 2시간동안 ‘행복한 주말 박해미입니다’를 맡아 진행한다. 첫방송은 오는 4월 9일이다.
[박해미.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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