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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원정도박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방송인 신정환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31일 서울중앙지검 외사부(김석우 부장검사)는 신정환을 상대로 해외 원정 및 상습 도박 혐의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정환은 지난해 9월 초 자신이 MC를 맡고 있던 KBS 2TV '스타골든벨 1학년 1반',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를 비롯해 기타 추석 특집 프로그램 녹화에 불참하며 도박파문에 휩싸이게 됐다.
휴가차 필리핀에 들른 신정환이 현지 교민에게 진 도박 빚을 갚지 못해 여권을 뺏겨 귀국이 힘들다는 필리핀 억류 보도가 그 시발점이었다.
이어 신정환은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병원 입원 사진과 함께 "뎅기열로 입원했다"며 "카지노에 갔지만, 도박은 하지 않았다"는 해명 글을 올리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자작극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신정환 소속사는 신정환이 당분간 귀국할 의사가 없음을 공식 발표했고 그는 필리핀을 떠나 홍콩, 네팔을 거치며 떠돌이 생활을 전전했다.
신정환은 해외 체류 5개월이 지난 올해 1월 19일 급거 귀국해 서울경찰청으로 연행됐다. 이후 경찰수사를 받아온 신정환은 건강상의 이유로 일시 석방됐다가 지난 28일 경찰에 재소환 돼 조사 받았다.
[신정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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