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함태수 기자] KIA의 조범현 감독과 삼성의 류중일 감독이 나란히 엄살을 부렸다. 2일 광주야구장에서 열리는 2011 프로야구 개막전에 앞서 두 감독은 KIA 감독실에서 담소를 나눴다.
먼저 말문을 연 것은 류 감독. 그는 "오늘 에이스 윤석민이 나온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농을 던졌다. 윤석민은 시범경기 3경기에 나와 10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으며 무실점 호투했다. 지난 시즌 불의의 부상을 입고 6승 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83으로 이름값을 못했지만, 올 시즌 "20승 이상을 노리겠다"고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그리고 그 첫 경기가 바로 삼성전. 류 감독은 윤석민을 대비해 1번(이영욱) 2번(박한이) 3번(채태인) 4번(최형우)을 모두 좌타자로 배치했다.
엄살을 부린 것은 조 감독도 마찬가지. 조 감독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진출팀이 그러면 안되지. 우리는 한국시리즈도 못갔는데…"라며 웃었다. 이어 류 감독이 자리를 비우자 "성격상 류 감독이 팀을 잘 이끌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고심거리인 방망이에 대해 조감독은 "지금까지 잘 맞지 않고 있지만 방망이가 곧 분위기를 탈 것이다. 마운드가 잘 버텨주고 벤치에서 작전으로 풀어주면 살아나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조범현 감독(왼쪽)-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삼성]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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