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문학 고동현 객원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흘러 나왔다.
MBC '스타 오디션-위대한 탄생'에서 '독설가' 이미지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작곡가 방시혁. 그가 만든 노래를 인천 문학구장에 가면 언제든지 들을 수 있을까. 정답은 '그렇다'이다.
항상 다양한 음악들이 흘러 나오는 공간인 야구장인만큼 수많은 곡을 작사 작곡한 방시혁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야구장에서 나오는 노래는 수없이 바뀌기 마련. 그럼에도 이렇듯 '그렇다'라고 확신할 수 있는 것은 그가 만든 노래가 평범한 대중가요가 아니기 때문이다. SK 응원가 중 하나를 방시혁이 작사 작곡한 것.
사연은 이렇다. SK는 2007시즌을 앞두고 SK텔레콤의 자회사이며 아이유의 소속사이기도 한 로엔엔터테인먼트(당시 서울음반)의 추천으로 이현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기도 하다. JYP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2AM, 2PM, 원더걸스 등의 음반도 모두 로엔엔터테인먼트가 독점 유통한다. 그리고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 박진영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인 방시혁의 밀월관계는 널리 알려진 사실.
이러한 과정 속에 1대 와이번스걸로 당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이현지가 선정됐으며 응원가 역시 방시혁이 제작하게 된 것. 이 곡이 2007년부터 문학구장에 연일 울려퍼지는 '불꽃투혼! SK!'다.
'붉은 날개를 펼쳐라 힘차게 날아라 와이번스 앞길엔 승리뿐이다'로 시작하는 이 곡은 이현지와 레이지본이 함께 불렀으며 지난 4년간 SK 팬들과 항상 함께 했다. 그리고 이는 올시즌 개막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프로야구 구단 응원가의 경우 수명이 매우 긴 편이다. SK의 경우만 봐도 '불꽃투혼! SK!' 외에 2000년 창단 당시 만든 응원가도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방시혁이 만든 노래는 문학구장에서 경기가 열릴 때면 언제든지 계속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시혁.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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