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유병민 기자] 역시 제구가 문제였다. 올시즌 개막전 선발의 영광을 안은 LG 라데메스 리즈가 다소 아쉬운 투구를 보였다.
리즈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개막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6이닝 4피안타(2홈런) 3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8개(스트라이크 59, 볼 39), 최고구속은 157km 였다. 시범경기때부터 선보인 강속구는 여전했다. 하지만 제구력이 문제였다.
1회말 선두타자 이종욱을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낸 리즈는 2번 오재원을 강속구로 윽박지르며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전광판에는 최고 156km가 찍혔고 관중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 김현수를 초구로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리즈는 1회를 단 공 9개로 마무리했다.
2회 선두타자 김동주를 볼넷으로 내보낸 리즈는 이어 5번 지명타자 출전한 김재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임재철은 2루 땅볼로 처리한 리즈는 고영민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2회를 마쳤다.
1,2회를 넘긴 리즈는 3회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손시헌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이종욱이 시도한 기습번트 타구가 자신의 팔에 맞고 굴절돼 1실점했다. 이후 오재원과 김현수를 각각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 숨 돌렸다.
그러나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4회 선두타자 김동주에게 134km짜리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좌월 솔로 홈런을 맞으며 2실점째를 기록했다. 이후 김재환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으나 임재철을 1루 땅볼, 고영민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리즈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150km 높은 직구를 던졌다가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높게 들어간 것이 화근이었다. 이후 3타자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친 리즈는 마운드를 김선규에게 넘기고 벤치로 물러났다.
[리즈.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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