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김태균과의 첫 맞대결서 완승…이승엽도 안타 기록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일본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찬호(38.오릭스)와 김태균(29.지바롯데)이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박찬호는 선발로 등판해 무난한 투구를 펼쳤고 김태균은 무안타에 그쳤다.

박찬호와 김태균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 지바 롯데의 지진 패해 돕기 자선경기에 출전해 투타 대결을 펼쳤다. 비록 자선경기였지만 둘의 맞대결은 일본 진출 후 처음이다.

선발 등판한 박찬호는 6.2이닝 5안타 3사사구 3실점(2자책)을 기록해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총 투구수는 109개 였다. 박찬호는 5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으며 호투를 펼쳤지만 6회 연속안타를 맞으면서 첫 자책점을 기록했다.

7회에도 1실점을 허용한 박찬호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오릭스는 불펜들의 난조로 지바에 추가점을 내주며 1-6로 패했고 박찬호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더불어 박찬호는 이날 경기서도 6회 보크를 저질러 또다시 보크 악몽을 재현했다.

지바 롯데의 1루수겸 4번타자로 출전한 김태균은 2회 첫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4회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됐고 6회는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박찬호가 물러난 뒤 김태균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아웃돼 이날 무안타에 그쳤다.

한편, 오릭스의 1루수겸 6번타자로 출전한 이승엽은 4타석 2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박찬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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