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유병민 기자] 올시즌 LG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할 박현준이 첫 선발 등판에서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박현준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1이닝 6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7개(스트라이크 51 볼36)였고, 볼넷은 2개만 내줬다.
이날 박현준은 위기때마다 병살을 이끌어 내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고 두산의 클린업트리오를 맞아 단 3개의 안타만 허용하는 등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1회부터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박현준은 2번 정수빈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해 병살처리를 할 수 있었지만 1루 송구가 늦어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잡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어 3번 김현수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기어코 병살로 처리하며 1회를 마무리했다.
2회 박현준은 선두타자 김동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최준석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해 병살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이어 이성열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아내며 이날 첫 삼진을 기록했다.
박현준은 3회 선두타자 손시헌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이후 3타자를 범타 처리했고 4회 정수빈을 유격수 뜬공, 김현수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김동주를 강속구로 윽박지르며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전광판에는 시속 150km가 찍혔다.
이전까지 호투를 펼친 박현준은 5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최준석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손시헌에게 좌중간 앞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용덕환을 몸에 맞은 볼로 출루시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9번 고영민을 2구만에 3루 땅볼로 유도 해 병살로 처리하며 무실점행진을 이어갔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현준은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우중간의 안타를 맞은 뒤 김현수에게도 내야 안타를 허용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을 발했다. 4번 김동주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 병살 처리하며 이날 4개째 병살을 잡아냈다.
박현준은 7회 선두타자 최준석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이성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이동현에게 넘겼다.
[박현준. 사진 = 잠실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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