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객원기자] "컨트롤의 마법사가 돼야 표정이 밝아질 것 같아요"
SK 좌완 전병두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전병두는 3일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중간계투로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SK는 전병두의 호투와 정상호의 2타점 결승타로 5-3으로 승리했다.
전병두는 김성근 감독이 전천후로 내세우겠다고 할 정도로 신임을 얻고 있는 투수다. 개막전에서도 9회 등판해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며 이날도 3-3으로 맞선 8회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여기에 8회말 팀 타선이 점수를 내며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도 누렸다.
하지만 경기 후 전병두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볼넷 2개 때문. 전병두는 8회 선두타자 이숭용과 9회 선두타자 송지만에게 볼넷을 내줬다. 전날 역시 9회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바 있다. 이에 대해 전병두는 "볼넷을 내주다보니 안주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어서 더 제구력이 원하는 만큼 안되는 것 같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그는 표정이 좋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안타를 맞는 것보다도 내 공을 던지지 못했을 때 기분이 좋지 않다"며 "오늘 볼넷 2개를 줘서 너무 속상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속상하지 않을 것 같느냐는 물음에 "컨트롤의 마법사가 되면 괜찮아 질 것 같다"고 밝히며 누구 정도가 되면 만족하느냐는 것에는 "(송)은범이만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K 전병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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