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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미, 제이원 플러스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3팀장]
전 제이원플러스 엔터테이먼트에서 신인연기자들을 담당하고 있는 루키트레이너 전유미 팀장입니다.
글로벌 시대에 세계 모든 것이 10분안이면 인터넷이나 SNS네트워크로 서로 소통이 되는 현 상황에서 매니저의 역할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제가 매니저를 시작한지는 7년이 됐는데, 매니지먼트 업계도 기존에 해왔던 일들과 다르게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매니지먼트 업계는 많은 획기적인 시도들을 하고 있습니다. 주먹구구식으로 진행해 오던 많은 일들이 서류화, 문서화, 체계화 되면서 심플하게 정리가 되고있습니다.
전 처음에는 매장음악 컨설팅이 주 업무인 뮤직코디네이터라는 분야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매니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을 처음 시작하면서 맡게 되었던 연기자들이 신인연기자들이었고 처음 다니던 회사에서 퇴사하여 예당엔터테인먼트에서 일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신인팀을 맡아 일하게 됐습니다.
어느 연기자나 신인시절을 거쳐 가기 마련입니다. 누구에게나 시작이라는 것이 쉽지가 않듯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신인시절이 가장 배고프고 힘든 시간일 것입니다. 그걸 이겨내고 스타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은 방송에 비춰지는 화려함만을 보고 뛰어들기에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기에 그 어떤일보다 보람있지만 어려운 일이 신인을 발굴하는 일입니다. 신인이 스타가 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그 어느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란 것을 몸소 깨닫고 알게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와 매니저는 뗄레야 뗄수가 없는 운명 공동체가 돼가는 것이겠죠. 부모가 자식을 기르는 것처럼 그 모든 과정을 함께하는 매니저 또한 신인연기자가 스타가 되기까지 지켜봐주며 북돋아주며 함께 가야하는 너무 중요한 관계인 것 같습니다.
시대가 바뀌면서 홍보와 마케팅이 체계화 되고 신인들을 트레이닝해 스타가 되기까지의 과정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방송, 언론, 소셜네트워크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홍보전략들이 쏟아져 나오고 그안에 더 체계적인 트레이닝과 전략적인 기획으로 신인들의 활동범위가 더 넓어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특별히 누구에게도 일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없었던 전 하나부터 열까지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제이원플러스 엔터테인먼트에 입사했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스스로의 딜레마에 빠지기도 했고 좌절도 했고 지금까지 해왔던 일들이 다 수포로 돌아가는 듯한 기분도 느꼈습니다.
지금에 와서 매니저에게 요구되는 많은 부분을 따르고 이해하기에는 지나온 시간과 해왔던 일들이 있어서 쉽지는 않지만, 콘텐츠의 절실함에 대해 점점 깨닫고 그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에서 매니지먼트가 끌고 가야할 방향성을 잡아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매니저가 있습니다. 작품을 다양한 눈으로 볼 수 있고 그 작품을 통해 배우와 팬들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도와주고 그 모든일들을 이끌어가면서 써포트하는 직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니저에겐 콘텐츠 기획, 개발, 그 모든 단계를 진행할 수 있는 진행력과 더 넓은 시각에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위한 창조력이 요구됩니다.
제가 맡고 있는 루키트레이너는 신인연기자를 발굴하고 그 신인연기자들이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연기력과 함께 글로벌시대에 맞는 진정한 배우로 설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신인연기자 발굴에 더 신중하게 되고 조심스럽습니다. 서로의 운명을 맡기고 때론 가족, 친구 그 이상의 역할을 해주어야 하기에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신뢰와 믿음을 밑바탕으로 진정한 연기자가 되기 위한 그 모든 과정 또한 앞을 내다 볼수 있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모든 연기자들이 신인시절을 겪어나가듯이 루키트레이너 또한 많은 인내와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이번에 신인연기자 백민현이 작품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회사 소속신인으로는 첫 테잎을 끊게되는 셈이죠. 일이 진행될수록 그 작품을 통해 어떤 창조적인 기획으로 연기자를 홍보하고 어떻게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지 연구하고 생각해서 앞으로의 신인연기자들의 본보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매니저는 예전의 단순한 업무를 넘어 많은 것이 요구되는 이 시점에 지금의 저에게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합니다. 앞으로 매니저로서 더 많은 노력과 공부가 요구될 것입니다. 앞으로 제가 연기자매니저로 요구되는 많은 부분을 놓치고 살았다면 그 부분을 다시 깨닫고 수정해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동안 스스로 많은 부분에 변화하였고 앞으로도 더 많은 부분이 변화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연기자매니저로서의 저의 비전을 넓습니다. 작품을 통해 디지털,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콘텐츠 개발을 위한 창조력을 키우고 발전시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누가 되지않고 자랑이 되려합니다.
앞으로를 멀리 내다보는 넓은 시야로 바라보고 생각하는 매니저가 되길 바라고 노력하겠습니다.
전유미 팀장은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매장 음악 컨설팅을 하는 뮤직코디네이터로 일했다. 우연한 기회에 음반쪽 관련한 일을 시작하려다 매니저로 엔터테인먼트에 발을 담그게 됐다. 그후 예당엔터테인먼트를 거쳐 플라티스이엔티에서 근무하다 지금은 제이원플러스엔터테인먼트에서 루키트레이너로 신인연기자 담당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전유미 팀장 http://twitter.com/minibi1224>
[제이원 플러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신인배우 백민현-이유나-연준석(왼쪽부터). 사진=제이원 플러스]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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