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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일본 지진 사태의 여파가 심상치 않다. 프로축구가 야간경기를 취소하고 오후 경기로 교체되는가 하면 일본 프로야구 용병들은 일본 귀국에 불응하는 사태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나비는 지난 2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브라이언 베니스타를 제한 선수로 공시했다. 일본에서 제한 선수로 공시되면 그 선수는 타구단과 계약하지 못하고 복귀하더라도 공식 허가가 필요하다.
브라이언은 동일본 지진 사태로 잠시 미국에 귀국한 상태였지만 최근 구단의 복귀 요구에 응하지 않으며 복귀 거부 의사를 밝혔다. 결국 요미우리는 브라이언이 미국으로 출국한 지난 달 15일을 기준으로 제한 선수에 등록시켰다. 브라이언은 선발 투수 후보로서 요미우리와 1년 계약을 맺은 상태였다.
한편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역시 외국인 선수의 퇴단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외국인 투수 브란테 리치는 동일본 지진 사태 이후 두통과 심적 불안감을 나타내며 지난 달 16일 미국으로 귀국해버렸다. 그리고 지금껏 팀에 복귀하지 않아 일본 복귀가 사실상 무산되었다. 시즌 개막 전부터 두 팀의 선발 후보 선수가 퇴단하는 사태가 벌어짐에 따라 일본 프로야구 팀은 이번 사태의 여파가 다른 용병들에게도 퍼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나비 보도화면 캡쳐]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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