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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북미에서 개봉한 심형래 감독의 영화 '라스트 갓파더'가 기대이하의 혹평을 받아 흥행에 빨간 불이 켜졌다.
'라스트 갓파더'는 미국 인터넷 영화데이터베이스 'IMDb'에서 5일 오전 9시 현재 10점 만점에 2.4점의 평점을 받고 있다. 역시나 북미 개봉 때 혹평을 받았던 심형래 감독의 전작 '디 워'(3.8점)보다도 한참 낮은 평점이다.
영화리뷰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100점 만점에 38점으로 '썩은 토마토' 취급을 받고 있고, '바질앤스파이스'에서 역시 5점 만점에 1.5점에 그쳤다.
'바질앤스파이스' 영화평론가 제임스 홀랜드는 "영화 속 영구(심형래)는 젊은이처럼 보이지 않는다. 등장인물 중 가장 늙어보이며, 심지어 그의 아버지 역할인 돈 카리니나 경쟁 조직 보스 돈 본판테보다도 늙어보인다"면서 "나머지 등장인물 또한 대부분 만화에서나 볼 법한 2차원적 캐릭터들"이라고 혹평했다.
또 극중 영구가 라이벌 조직 보스의 딸과 사랑에 빠지는 장면에 대해서 "그렇게 안 어울리는 커플도 없을 것"이라고 깎아내리면서 "불행히도 이번 시즌 미국에서 개봉한 최악의 영화 중 하나다. 관객 대부분은 일찍 영화관을 나서고 싶어하는 눈치였는데, 그게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비꼬았다.
한편 문화평론가 진중권씨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라스트 갓파더'를 "대국민 사기"라고 평가하면서 "미국 가져갈 거란 말은 국내붕어들 낚기 위한 떡밥(미끼)이고, 실제론 미국장사를 아예 포기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라스트 갓파더'는 개봉 첫 주인 4월 첫째주 주말(1-3일) 북미 58개 스크린에서 개봉, 첫주 10만 3000달러(약 1억 1000만원)를 벌어들여 박스오피스 35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29일 개봉해 253만 관객을 모았다.
[사진 = 영화 '라스트 갓파더']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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