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학
이 남자는 3일 일본 유명 온라인 게시판 '2ch'에 자신이 후쿠시마 원전 30km내에 있는 나미에쵸에 남아있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글에서 "대피명령이 내려진 후에도 계속 나미에쵸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히며 "요즘은 자고 일어나면 심한 두통과 함께 코피 투성이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피난하려고도 생각했지만 집을 잃으면서 까지 살 기력이 없다. 회사에는 피난했다고 알렸다. 목욕은 강물을 끓여 하고, 밥은 급수탱크의 물을 이용하고 있다"며 생활상을 공개했다.
또 그는 "도둑이 있고 수상한 차량이 많이 지나간다"며 자신 외에도 대피지역 내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와 같은 게시물이 올라오자 일본 네티즌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이에 그는 자신의 아이디를 적은 쪽지를 거리의 표지판과 전신주에 붙여놓고 '인증사진'을 찍어 올렸다.
일본 네티즌들은 그의 인증사진이 올라오자 크게 놀라며 "어서 빨리 피난가기를 바란다" "밖에 돌아다니지 말고 집에 있어라"등 그의 안전과 건강을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국내의 네티즌들 또한 "영화 '나는 전설이다'가 따로없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한것 같다" "조작된것은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 전후. 사진 = 구글어스 캡쳐]
유영록 인턴기자 yy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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