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의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 출마를 지지했다.
정몽준 회장은 5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6월 열리는 FIFA회장 선거 출마를 결정한 함맘 회장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정몽준 회장은 "함맘 회장의 FIFA회장 출마를 환영한다"며 "아시아 출신 인사가 FIFA 회장이 되는 것이 어렵지 않냐는 의견이 있지만 그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정몽준 회장은 "블래터 회장은 FIFA 사무총장으로 17년, 회장으로 17년 일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보여지지만 이제는 새로운 사람에게 자리를 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재정의 규모, TV시청자 수 등을 비교할 때 FIFA가 IOC보다 큰 성공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FIFA의 이미지가 좋은 것 같지가 않다. FIFA회장은 전세계 축구계 수장으로 사랑과 존중을 받아야 하는 자리지만 블래터 회장은 그런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몽준 회장은 "FIFA에 오래 일을 한 사람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FIFA가 마스터 카드서 비자 카드로 스폰서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FIFA가 법을 지키지 않았다. FIFA는 계속해서 마스터와 비자에게 거짓말을 많이 했다"며 "FIFA는 페어플레이를 말할 자격이 없다"며 현 FIFA 집행부를 비난했다. 이어 "이 문제로 인해 9000여만달러(약 1000억원)의 비용이 들었지만 당시 마케팅 담당 국장이 현재 사무총장에 있다.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승진을 하는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정몽준 회장은 "함맘 회장도 완전하다고 주장할 수는 없겠지만 FIFA의 개혁 추구에 적합한 분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정몽준 회장]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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